🤰미국에서 임신, 출산, 육아

[미국 임산부] 해변 만삭사진 로망 실현 (LA, OC 포토그래퍼 추천)

ghostrabbit 2025. 3. 26. 15:27
반응형

나는 만삭사진을 꼭 야외, 해변에서 찍고 싶은 로망이 있었다.

한국이었으면 바다까지 접근성이 좋지 않아 포기했을 텐데 여기는 운전해서 조금만 나가면 바다니까, 그리고 팜트리와 함께 멋진 배경을 남편과 스냅사진처럼 담고 싶었다.

 

출처: Google

 

대략 위와 같은 느낌. 한국에서는 보통 스튜디오에서 아기자기하게 찍던데 웅장한 느낌(?)으로 찍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알아봤는데, 미국에 사는 한국분들이라면 다 아실거다. 스튜디오 촬영이라던가, 스냅사진을 찍으면 어딘가 모르게 촌스러운 그 느낌. 나는 좋게 포장해서 그것을 '미국 스러움'이라 칭하기로 했지만, 최대한 촌티 안나는 ㅠㅠㅠ 곳으로 찾기 위해 리서치를 좀 해보았다.

 

 

만삭 사진 촬영 시기

만삭 사진은 정말 만삭인 39-40주에 찍는 것이 아니었다!!! ㅋㅋㅋㅋ만삭사진 알아보기 전까진 몰랐던 사실.

 

구글 출처: While the best time frame for a maternity photo session is around 28 to 36 weeks of the pregnancy, expecting mothers can enjoy a shoot as long as they're not a little too close to their delivery dates and they can still move around with a growing baby bump.

 

28-34 week: 보통 28주에서 34기 사이에 찍는다고 한다. 임산부의 배 크기에 따라 좀 더 일찍 찍거나 늦게 찍을 수도 있는데, 34주를 넘어가면 산모 컨디션도 안좋을 수 있어서 이렇게들 찍는 것 같다. 나는 배가 컸기 때문에 그냥 좀 일찍 촬영했다. ㅋㅋㅋ

30주 5일차에 촬영함! 그거 넘어가면 배가 너무 커져서 힘들 것 같았다..

 

 

 

사진작가 찾기 (LA, OC)

만삭사진 추천(미씨): https://www.missyusa.com/mainpage/boards/board_read.asp?section=mother&id=mother1&page=1&category=0&key_field=title&mypost=0&key_word=%B8%B8%BB%E8%BB%E7%C1%F8&idx=1105757&ref=339281&step=1&level=0

 

MissyUSA.com

 

www.missyusa.com

 

출처: 미씨USA

위에 나온 Photo House 등 여러 곳 검색해 봤는데, 좀 옛날 스타일 느낌이 나서 패스

 

 

 

Maternity & Newborn Photography By Yaz

https://www.yelp.com/biz/maternity-and-newborn-photography-by-yaz-cerritos?osq=self+studio

https://www.photographybyyaz.com/laguna-beach

Cerritos 베이스의 스튜디오이고, 이것도 미씨 USA에서 누가 추천해 줘서 알게 됨!

스튜디오: $400 (1 outfit) $500 (2 outfits)

야외 촬영 at Laguna: $500(1 outfit) $600 (2 outfits)

사진들이 추가가격 없이 다 포함 가격인 거 좋음 &  그나마 다른 미국 작가들과 비교해서 괜찮은 듯 (완전 개인적인 의견)

 

컨텍해서 예약 직전까지 갔으나, 바다 야외촬영 시에는 내가 원하는 선셋시간에는 진행을 하지 않고 새벽녘-아침시간에만 촬영을 하신다 해서 패스했다. 그리고 스튜디오 촬영이 주종목이신 듯했다.

 

여행지 데이트 스냅 작가

한국인 사진작가분이 하시는 데이트 스냅 위주로도 찾아봤다. 나는 야외촬영을 원했기 때문에!

인스타그램 위주로 열심히 서칭 하다 내린 결론은, 좀 괜찮다 싶으면 다 한국 작가분이셨다. ㅋㅋㅋㅋ

여행 스냅이나 데이트 스냅, 웨딩 스냅 찍으시는 분들 중에 잘 찾아보면 괜찮을 듯.

 

 

 

David and Photography

그러다 결국 선택한 곳은 지인 추천^^의 한국 스냅 작가분. 원래는 웨딩촬영 (engagement photos) 전문으로 하시는 분인데 만삭 촬영도 종종 하신다고 한다.

 

출처: @davidandphotography instagram

 

인스타그램에서 포트폴리오를 보고, 만삭 사진 샘플이 별로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나 스타일이 넘 맘에 들어서 연락을 드렸다.

 

이 rate은 좀 지난 가격이어서 지금은 좀 올랐을지도..

 

 

 

작가 미팅

며칠 후 화상 미팅을 진행하고, 내가 원하는 느낌을 샘플과 함께 설명드렸더니 찰떡같이 알아들으시고 장소도 추천해 주셨다. 사실 나는 원하는 장소가 특정하게 있는 건 아니라 나의 몇몇 기준만 충족되면 되었다. 촬영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도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머릿속에 어느 정도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나의 질문들 & 작가님의 답변

  • 장소: 바다 가능? 바다에서 찍은 사진 더 볼 수 있는지 ➡️ Laguna Beach 가능, 미팅 중에 사진 더 보여주심
  • 몇 시간 촬영이 적당할지? 비용? ➡️ matenity 촬영은 한 시간 정도 소요. 참고로 maternity shoot 촬영 시간이 짧아 기본 왕복 50 mile 거리의 장소로 가시게되면 additional travel fee 적용
  • Outfit 몇 벌 기능한 지 ➡️ 제한 없음
  • 원본사진 전부 공유 가능한지 ➡️ 50장 미니멈.
  • 50-60장 보정본 주심
  • 기본 rate에는 한 시간 촬영 + digital edited file (Appx 50-60 images) 포함. 일반적으로 원본파일은 포함되지 않지만 원한다면 보정되서 나가는 사진들에 한해 raw file 함께 전달 가능.
  • 보정본: 10-14일 timeline

 

 

 

장소 선정: Victoria Beach

  • 백사장이 있는 바다
  • 시간대: 노을 지는 풍경을 꼭 담고 싶음
  • 뒤에 꼭 팜트리가 보였으면 좋겠음 (ㅋㅋㅋ)

작가님께 이런 것들을 말씀드리면서 라구나 비치 쪽이 좋을까요? 말씀드리니까

크리스탈 코브 쪽에 Treasure Island Beach나 Victoria Beach가 좋을 것 같다고 그 자리에서 스크린으로 사진을 몇 개 보여주셨는데 후자가 좀 더 마음에 들어서 그곳으로 결정! 두 곳 다 만삭 촬영이나 웨딩 촬영 많이 하는 곳이다.

  • 장소: 빅토리아 비치
  • 특징: 프라이빗한 느낌, 뒤에 성 있음
  • 단점: 주차가 힘듦. 좀 멀리 차를 세우고 걸어 내려가야 함.

https://www.tripadvisor.com/Attraction_Review-g32588-d8629424-Reviews-Victoria_Beach-Laguna_Beach_California.html

 

 

 

의상 선정: 3 looks

내가 원했던 두 가지 의상 컨셉은

1. 웅장 (드레스 휘날리는 샷을 찍기 위한 ㅋㅋ)

2. 캐쥬얼 (청바지에 흰 티 느낌으로)

이렇게 두 가지였다. 드레스 같은 경우는 한 번 입고 버릴 것이므로 쉬인에서 괜찮은 보이는 것으로 주문 ㅋㅋ

웨딩화보 촬영 때, 드레스 퀄리티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굳이 비싼 거 살 필요 없다는! 

 

드레스 한 벌만 픽하고 나머지는 환불하려 했는데 입어보니 둘 다 다른 매력이 있어서... 선택장애로 고민하다가 둘 다 가져가서 빠르게 샤샤샥 갈아입기로 하고, 캐쥬얼 룩으로는 셔츠 걸친 걸로 결정!

크롭티셔츠 입고는 집에서도 많이 찍었으니..ㅋㅋㅋ + 아마 이 옷을 입고 셀프 스튜디오에서 찐 만삭 때 또 찍을 거라.

그래서 나의 최종 후보는

 

1. 웅장한 느낌의 긴 화이트 드레스

2. 몸에 핏 되는 하늘색 드레스

3. 청바지 + 흰 셔츠

 

였는데, 촬영 당일 청바지 챙기는 걸 까먹는 바람에 두 번째 룩은 드레스 위에 그냥 셔츠를 걸치고 진행함.ㅋㅋㅋ 바보 ㅠㅠ

 

 

 

촬영 준비물

  • 2 looks의상: 하나는 드레시(웅장한 느낌의 긴 드레스) / 하나는 캐쥬얼한 느낌으로 두 벌 준비
  • 남편 의상: 남방 + 검정 면바지종류 or 정장바지 (작가님이 남방에 청바지 입지 말라고 하심ㅋㅋㅋㅋ)
  • 소품: 아기 초음파사진, 애기 신발, 배냇저고리 등
  • 슬리퍼 꼭 챙기기 (맨발 촬영이 많을 예정,  돌바닥이 맨발로 걷기에는 아픔): 우리는 크록스를 신고 갔다.
  • 작가님이 Portable tent 챙겨 오실 예정 - outfit change

 

 

Maternity 만삭 사진 촬영 당일

4월 15일 (Mon) 6pm (Sunset 시간 7:25pm 예상)

6pm에 만나서 - 6:30pm 촬영 (웬만하면 1시간 안에 끝내기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족!

내가 의상을 잘 챙겨가서 계획대로 두 가지 의상으로 찍을 수 있었으면 참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우리는 웨딩촬영한 지 나름 얼마 안됐던지라, 약간 경력자 느낌으로 촬영을 재밌게 진행했다.

 

 

웨딩 촬영때와 마찬가지로, 내가 독사진 찍을 일이 많았다.

대부분의 포즈는 내가 배에 손을 얹은 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ㅋㅋㅋ 그런 포즈들이었다. 오글거리긴 했지만 참고 잘 진행한 듯.

 

 

중간에 드레스 휘날리는 샷 찍을 땐, 신랑의 도움이 필요하다. ㅋㅋㅋㅋ 치마 펄럭이게 만들기 위해 긴 드레스 끝자락을 잡고 저 멀리까지 간 다음에 위로 펄럭이며 놓고 카메라 밖으로 사라져야 한다.

 

 

추운 날씨는 아니었는데 해가 지자 마자, 급속도로 추워짐. 더군다나 나는 거의 속옷 차림 수준으로 입고 있었기 때문에 막판에는 입이 덜덜 떨렸다. 임산부였으므로 무리하면 안 되니까 촬영을 신속히 마무리했다. 나처럼 몸이 훤히 드러나는 옷을 입고 촬영할 임산부들은, 걸칠 두꺼운 겉옷을 꼭 챙기시길!


원래 예정했던 시간보다도 서비스로 길게 촬영해 주셨고 (우리는 그때 핸드폰이 손안에 없어 시간도 몰랐었는데 나중에 보고 놀람) 

오히려 춥고 지쳐서 우리가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작가님이 더 열정적이셨다.ㅋㅋㅋ

 

 

촬영을 마치고 모든 짐을 들고 주차한 곳으로 올라가는 길에, 작가님이 잠깐 여기 서보라 해서 찍어주신 인생샷!

저 드레스는 흙이 너무 묻기도 했고, 다시 사용할 일도 없을 것 같아 옷 갈아입으며 쿨하게 쓰레기통에 버리고 왔다.

경험상 저거 챙겨 와서 세탁한 다음 옷장에 걸어 둬도 단 한 번도 꺼내 입을 일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집 가기 직전 찰칵. 해가 지는듯 하더니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즐거운 촬영이었고, 처음으로 엄마 아빠가 되는 우리에게 이런저런 많은 조언도 해주셨던 것 같다. ㅎㅎ

보정사진도 정말 많이 보내주셨고 작업시간도 빠르셨다. 그리고 베이비샤워 때 쓰라고 서비스로 사진 인화도 해주셨다는 ㅠㅠ

이제 아기랑 셋이 야외 스냅 촬영 때 또 뵙기로!!

 

특히 남편은 처음엔 사진 촬영이 귀찮고 어색하다는듯한 뉘앙스를 풍기다가 막상 촬영 시작하니까 세상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변해서 너무 웃겼다.

둘째 계획은 없지만, 둘째를 임신하더라도 이런 만삭 사진은 찍을 일이 없을 것이므로

다시는 볼 수 없는 나의 커다란 만삭 배와 함께, 우리 아가를 기다리는 사랑스럽고 기대되는 모먼트를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매우 의미 있었다. 살쪄있는 나의 모습이지만, 지금 보니 그 또한 아름다워 보이는 ㅎㅎ

만삭 사진 촬영을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강력 추천하고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