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alth 건강

두번째 MRI (목, 허리)

ghostrabbit 2018. 7. 1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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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목과 날개뼈 통증. 작년 5월에 목과 날개뼈가 너무 아파서 움직이지 못할정도의 통증이 있었던것을 시작으로, 통증이 항상 있었다. 

특별히 사건이 있었거나 다친 기억은 없다. 아, 전에 카이로프락터에서 X-ray 찍었을 때 일자목(거의 거북목) 진단을 받은걸로 봐서는, 자세 문제인듯?

올해 1월부터 손가락, 팔꿈치 저림.

Pain in neck and left shoulder since May 2017, tingling and numbness in left fingers and arm.

못견딜정도로 아파서 못움직이고 그런건 아니었지만, 통증이 1년 넘게 지속되는건 뭔가 문제가 있는것 같았다. 특히 날개뼈 통증이 제일 심했다.

그냥 physical therapy(재활치료)만 다니자니 정확히 원인을 알아야겠어서 결국 목도 MRI를 찍기로 했다.

허리도 1년 반을 치료받으러 다녔었는데 X-ray 찍었을때 뼈는 아주 깨끗하게 나와서 가는곳마다 근육문제일거라 해서 열심히 마사지만 받으러 다녔던 받았던 기억 ㅡㅡ
아무리 생각해도 허리 디스크를 발견하기까지 1년 넘게 걸린게 짜증난다. 초기에 잡을 수도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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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1:00 예약

준비사항: 딱히 없음. 조영제 사용하는 그런 MRI가 아니기 때문에 목이나 허리 MRI는 밥도 평소대로 먹고 그냥 편하게 가면 된다. 시계나 귀금속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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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달 전에 허리 MRI를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긴장됐다.

들어가면 간단한 서류작성- 몸에 인공장치등이 부착되어있나 등등

모두 NO에 체크

들어가서 락커룸으로 안내받아 뒤가 열리는 가운으로 갈아입고 (아래 속옷만 제외하고 모두 탈의)

일회용 이어플러그를 받았고 그 위에 음악이 흘러나오는 헤드셋을 씌워주셨다

첫번째 갔던 곳에선 그냥 노이즈캔슬링 헤드폰만 씌워주셨는데 여기서는(더 새거같은 시설) 음악도 나오니 뭔가 더 좋았다.


*음 뭐랄까 내가 내 내 몸집보다 약간 큰 원통안에 들어가 있고, 그 통을 사방에서 누군가가 각목으로 때리는 소리가 난다.

그리고 두두두두두 기관총 소리도 나고. 틱- 틱- 틱- 여튼 여러가지 소리가 번갈아가면서 난다. 이게 15분 내내 나는건 아니고

허리 찍을때보다 더 긴장되었던게, 목과 얼굴을 딱 고정시키고 움직이지 않으려고 노력하려다보니 숨쉬는것도 신경쓰이고 여튼 더 힘들었다.

그래도 끊임없이 그 기계음을 들어야하는건 아니고 중간중간 휴식시간이 있다. 

처음 갔던 곳에선 진행하시는분이 중간중간 마이크로 직접 "이제 5분동안 시끄러운 소리 날거에요~"이런식으로 친근하게 말해주셔서

더 긴장감이 가라앉고 좋았는데 여기서는 그 멘트를 헤드폰에서 나오는 기계음성으로 들었다. 그래서 더 혼자라는 느낌이 들었던듯?

그렇다고 진행하시는분이 불친절했던건 절대 아님! 추울까봐 발까지 담요도 덮어주시고 이것저것 사전에 내 긴장을 풀어주려고 노력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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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공포증이 없는 나도 그 안에 들어가면 왠지모르게 긴장되고 답답하고 싫은느낌. 아 이거 대체 언제끝나지..

하다가 스르르 잠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어디서도 잘 자는 나.



*15-20분가량 기계 안에 들어가 있었음.

드디어 끝나고, 진행하셨던 분이 You did well except the last part Lol

이러면서, 마지막 부분에서 내가 조금 움직여서 다시 찍었어야 했다고 말하심.

아마도 내가 잠들면서 몸을 들썩? 그 뭐냐 잠에 빠져들기 직전에 발작하는것처럼 움직이는 ㅠ_ㅠ 그랬나보다.



*다 끝나고 옷갈아입으며 시간을 보니 PM2:40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역시 끝나고 지침 ㅠㅠ 또 찍고싶진 않다.

CD copy 받으면서 report는 언제 나오냐고 하니, 내일 중으로 내 주치의한테 간다고 했다. 

good.

목디스크가 아니길 바라며.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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