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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업] 영어 잘 못해도 미국 취업 성공하는 방법

ghostrabbit 2023. 11. 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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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못하는데 미국 유학/해외 취업?

솔직히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잘 못한다는 기준은.. 상대방이 하는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거나 내 생각을 바로바로 말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수준을 말하는 겁니다. 

취업까지는 할 수 있다고 칩시다. 면접 준비를 굉장히 열심히(aka 빡세게) 하셔서, 예상 질문 다 뽑아 놓고 예상 답변을 대본처럼 달달 외워서 인터뷰는 어떻게 잘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서 예외도 하나 둬야 하는데, 본인의 스펙과 능력이 굉.장.히. 뛰어난 경우는 제외합시다. 이런 경우는 통역을 붙여서라도 뽑아가겠죠.

자, 그런데 일반적인 케이스인데 영어를 잘 못한다? 

 

 

해외 취업,  그 후 - 진짜 문제

어찌어찌 해서 취업까지 성공했다고 해도 며칠 같이 일해보면 실력이 다 들통나기 마련이고, 업무에 지장을 주게 되겠죠. 회사에 다닌다는 것이 나 혼자서 AI처럼, 주어지는 일만 진득하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소통)이 중요한 것인데 이러면 일 못해요. 소통을 해야 하는데 여기에 어려움이 있다면 아무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어요. 여기는 내가 돈을 내고 영어 배우러 다니는 학교나 어학원이 아니라, 돈을 받으면서 일을 해야 하는, 잘해야 하는 회사라는 곳이니까요.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설사 내가 A 사원보다 업무 능력이 좋다고 해도 내가 언어에 있어 부족함이 크다면

상사 입장에서는 내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다 알아듣는 원어민을 더 일하기 좋은 상대라고 여길 확률이 커요. 이건 인종 차별이나 외국인 차별의 문제가 아니라, 이익을 창출해야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당연한 선택입니다.

 

만약 영어를 못하는데 학점을 잘 받는다? 이건 가능 할 수 있어요. 엄청 노력한다면.

강의 내용 다 녹음해서 집에서 다시듣고, 남들보다 두 배 세 배로 노력하면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회사 업무는, 집에 가서 내가 다시 꼼꼼하게 공부, 복습해와서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실무에서 언어가 중요한 이유

상사가 업무 지시를 내리면 바로 알아듣고 논점 파악하여 실행에 나서야 하고, 예상되면

유관부서가 문제점을 제기하면 해결책을 떠올리고 이것을 알아듣게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업무 중에 에로사항이 생기면 바로 바로 공유해서 피드백을 받고 조율, 수정해서 해야하는 일이 굉장히 많기도 하구요.

 

그런데 유튜브나 블로그 등 인터넷을 보면, ‘영어 못해도 미국 취업 성공하는 방법’ 이런 것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저는 취업까지는 앞서 말한 것처럼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영어를 잘 못해도 미국 회사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것때문에 직장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하진 않겠지만 나에게 언어가 장벽처럼 느껴진다면 분명히 상대방은 그 불편함을 더욱더 느낄 겁니다. 원어민들은 토익같은 영어 시험 리스닝 파트에서 성우들이 말하는 것처럼 또박또박 정직한 발음과 적당한 속도로 말해주지 않으니까요!

 

예를 들어,

한국어를 꽤 잘하는 외국인이 '짜증나' 라는 말의 정확한 발음과 뜻을 알고 있다고 쳐도

일상 생활에서 '짱나!'라고 하면 못알아들을 수 있겠지요.

더 멋진 예시를 들고 싶은데 지금 당장 생각나는게 이것 밖에 없네요 😅😅😅

 

회사에서 교육 세션이 있었던 날

 

마음가짐 - 정말 아끼는 지인들에게 해주는 조언

제가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있다 보니 이런 것들 물어보는 어린 동생들이 종종 있는데 저는 항상 이렇게 단호하게 말한답니다. 그런데 현재 본인의 영어가 부족하다고 해서 평생 동안 계속 영어를 못하는 것도 아니고 노력하면 다 늘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해외 유학이나 취업에서 언어를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저도 회사에서 언어때문에 종종 이불 킥하는 일도 생기고,

항상 잘 못한다 생각해서 남들보다 200% 노력하고, 힘들거든요.

 

처음에는, 쟤는 나보다 결과물도 별로인 것 같은데 화려하게 말로 포장을 잘해서 항상 칭찬받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나

회사에서 프레젠테이션이라도 해야하는 일이 있으면 아.. 한국말로 했으면 이것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는데.. 이런 자격지심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언어 때문에 불리해서 그래'라고 합리화 시키지 않으려고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영차~

어렸을 때부터 써오던 모국어도 몇 달을 안 쓰면 어휘력이 떨어짐을 느끼는데, 제2 외국어는 어떻겠어요 :)

 

결론: 해외에서 먹고 살거면 영어는 필수!

해외에서 일하시는 분들, 우리 모두 화이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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