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티 복장, 무엇을 입어야 하나
남자의 경우 정장 정도 입고 가면 되는데, 여자는 좀 고민이 될 겁니다. 직장동료들에게 물어보면 늘 파티 의상으로 고민을 많이 하더라구요. 이미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린 옷은 다시 못 입으니까 항상 다시 사야 한다며 ㅋㅋㅋㅋㅋ 나만 그런 거 아니었어.
저는 옷 쇼핑을 자주 즐기는 편이 아니라, 비싸고 질 좋은 옷을 적게 사서 오래 입자 주의입니다. 그래서 미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결혼식이나 파티에 가는 용 드레스로 항상 가격대가 높은 편인 디자이너 브랜드 드레스를 사는 것에 돈을 투자했었어요. 그런데 정말 직장 동료들 말처럼, 이미 사진이 백만 장 찍혀 인터넷에 돌아디는 옷은 괜히 다시 입기가 싫더라구요. 사실 아무도 신경 안 쓸 텐데 말이죠.^^; 여성분들이라면 공감하실 듯..
미국 회사 연말 파티 드레스 복장, 인기 있는 룩 모음:
https://disenadora.tistory.com/226
👗Rent the Runway(렌트더런웨이)
가격대가 꽤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명품 브랜드) 드레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렌탈해주는 Rent the Runway(렌트더런웨이) 라는 사이트인데, 저는 앱을 다운받아서 이용했어요.
공식 사이트: https://www.renttherunway.com
드레스 뭐 입을지 얘기하다 직장 동료에게 추천받은 건데 결론적으로는, 아주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명품 드레스뿐만 아니라 가격대가 저렴한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있고, 꼭 파티용 드레스가 아니더라도 일상 회사 출근용 룩, 데이트 룩 등 정말 말 그대로 모든 옷을 을 렌탈해주는 사이트인데, 원하는 날짜를 포함해 4일, 혹은 8일의 기간으로 렌트할 수 있어요. 혹시 드레스가 마음에 안 들면 고객센터에 연락 후 바로 다음날 돌려보내면 환불도 손쉽게 가능합니다.
사실 작년에 이 스팽글 드레스를 렌탈했었는데 서양인 체형에 맞춰 나온 드레스여서 그런지 엉덩이 부분이 벙벙하게 너무 많이 남더라구요. 도저히 입고 나갈 수가 없어서 핏이 이상하다는 이유로 환불했었는데 대안으로 드레스를 두 개나 무료로 더 보내줬어요. 그 대안 드레스들도 입어보니 별로여서 입지 않고 돌려보냈는데, 그냥 전체 비용 환불을 해주더라구요. 배송 왕복 비용을 따지면 업체 측에서 손해였을텐데 이렇게까지 해주다니, 서비스가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놀랐어요. 어떻게 보면 고마워서 남기는 후기.
큰 렌탈 사이트이다 보니, 후기도 정말 많아서 나랑 비슷한 체형의 사람들이 올린 사진 후기를 보고 참고할 수 있어 좋았어요. 예쁘고 비율 좋아 보이는 각도로만 사진을 찍어 올리는 한국 스타일의 후기들과는 달리, 미국 사람들은 정말 본인의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실적인 사진을 후기로 올려서 아주아주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허허허 무슨 말인지 아시죠?
핸드폰으로 며칠 동안 스크롤 하며 몇 개 쇼핑카트에 담아두고 눈여겨보다가 고른 올해의 드레스! 브랜드마다 옷 디자인마다 사이즈가 다른 경우가 많잖아요, 내가 원래 입는 사이즈에다가 백업 사이즈 한 벌을 무료로 함께 렌트해 준다는 점이 아주 큰 장점입니다.
이렇게 큰 백에 드라이클리닝을 마친 옷걸이에 걸린 드레스가 비닐백에 곱게 담겨 도착합니다. 작년 스팽글 소재 드레스를 실패했던 저는 벨벳 드레스를 선택했습니다.
착용 샷! 임산부라 살이 꽤 쪄서 평소 입는 스타일인 허리라인이 들어간 것 말고 최대한 스판기 있는 재질의 편한 드레스로 골랐어요. 배가 너무 낄까 봐 큰 사이즈로 했는데, 다행히도 잘 맞아서 이번엔 환불 없이ㅋㅋ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잘 입었답니다. 이 날 드레스 칭찬도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다 입고 나서는 다시 저 지퍼백에 넣은 후에, 동봉되어 있던 반송용 바코드와 주소가 인쇄된 종이를 지퍼백 앞면의 투명 주머니에 삽입하고 집에서 가까운 UPS에 가서 그냥 보내면 됩니다. 정말 정말 간편하죠.
다음 겨울 시즌 파티에 참석한다면 시도해보고 싶은 드레스도 미리 봐뒀어요. ㅎㅎ 스팽글은 저한테 안 어울린다는 걸 알아서 다시 시도하지 않을 거지만 저런 소재도 파티룩으로 힘주기에 괜찮은 것 같아요.
위의 링크는 $30 할인받을 수 있는 추천인 링크예요!
한 두 번 입고 옷장에 걸려있는 드레스들 자리도 너무 차지하고, 비싸게 주고 산거라 버릴 수도 없고.. 중고로 팔기 위해 시도 중인데 잘 안되네요.. 저는 이제 특별한 이벤트가 있으면 드레스를 하나씩 사들이는 대신 그냥 렌트 하려구요.
미국 사는 분은 꼭 이용해 보시길! 강추 +_+
파티나 중요한 행사 갈 때 옷 뭐 입을지 고민하는 것도 스트레스일 수 있는데요, 어차피 궁극적으로는 나를 위한 거고, 이것 또한 재미있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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