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한국 결혼식 준비

셀럽앤어셈 투어, 당일 계약, 시식, 조명 시연 후기

ghostrabbit 2024. 1. 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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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도 직접 안 하고 어머니가 대신 상담 가서 당일 계약한 셀럽앤어셈 웨딩홀!

심지어 온라인으로 웨딩홀 알아본 후 단 하나의 웨딩홀만 선택해서 어머니께 가보고 특별히 큰 하자(?)가 없으면 그냥 계약하시라고 했다..

현재 12월 초. 물론 우리는 5,6월 예식을 하고 싶었고 다음 달인 1월에 한국 방문 예정으로 투어를 하고 결정하려 했으나, 웨딩홀을 알아보다 보니 하루가 갈수록 예약이 차고 있는 실정이라 마음이 급해져서 그냥 원격 예약을 했다.

그나마 인터넷에 사진과 동영상으로 간접 투어를 할 수 있는 현대사회에 살아서 다행이었다고나 할까😂

 

한국 결혼식장에 별로 가 본 경험이 없는 우리 커플은 정말 온라인 서칭에만 의지하여 식장을 골라야만 했는데, 그러다 보니 팁이 생겼다.

'웨딩홀 이름 +. 본식 영상'이나 '웨딩홀 이름 + 본식스냅 후기'로 검색어로 검색하면 웨딩홀 측에서 올린 사진 말고 좀 더 현실적인 사진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인기 있는 웨딩홀은 유튜브에 투어 영상도 많이 올라와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ㅎㅎ

 

한국에 있었으면 매주 데이트 겸 웨딩홀 투어 다녔을 텐데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괜히 더 바쁘기만 했겠다 싶어 시원섭섭한 마음으로 쿨하게 예약금 결제 완료!

 

 

 

강남 셀럽앤어셈에 대하여

셀럽앤어셈은 2021년 초 오픈한, 채플 스타일과 가든 스타일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는 단독 홀을 보유한 최신(?!) 웨딩홀이다.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711 건설회관 2층 ( 학동역과 강남구청역 사이에 위치)

교통 : 학동역, 강남구청역에서 도보 8분 정도 소요 / 건설회관 건물에 위치

전화번호 :  T. 02-545-2222  / 상담 가능 시간 : 10:00~19:00

주차 : 건설회관 주차장 사용 - 800대 수용 가능 / 하객분들 3시간이나 지원 - 주차 걱정 없음! 

 

 

특징:

분리예식 / 뷔페

조명 밝기 조정 가능(ex. 입장할 때 어둡게, 식중 밝게, 퇴장 시 가장 밝게)

버진로드가 곡선형으로 특이한데, 그래서 신부 입장 시간이 길어지는 효과

브라이덜 샤워 이벤트 가능(신랑 신부의 친한 친구들과 브라이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이벤트 - 신부 대기실에서 화관, 꽃팔찌, 부케를 대여해 주며 신랑도 그룸 이벤트 사진 촬영을 위한 보타이, 행커칩을 대여해 줌)

 

예식 간격: 90분

 

 

 

계약한 이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점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인테리어가 올드한 느낌 없이 세련되고 모던함(내 스타일!)

그리너리한 생화 장식

신부대기실이 넓고 화사하니 예쁨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너무 어둡지 않은 홀에서 예식을 진행하고 싶었다.

밥이 맛있기로 유명함

 

그 외 장점: 

단독홀, 긴 버진로드, 넉넉한 주차공간

 

 

 

견적

  • 홀대관 970만원 (생활 꽃장식 포함)
  • 뷔페 75,000원, 음주류 인당 5,000원
  • 보증 330명 기준

 

인데, 우리는 비수기에 일요일 예식이고 당일 예약 혜택까지 해서 할인을 꽤 많이 받았다!

참고로 우리는 보증 인원도 350명으로 많은 편이었다.

 

 

 

첫 방문, 사전 시식

무료 시식은 4인까지 가능하며, 두 번으로 나눠서도 진행 가능하다. 시식은 예식이 있는 주말, 첫 예식 시간 기준으로 30분 전에 가능하다.

 

원래 시식은 예식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하는데, 우리 커플은 예식 직전에 한국에 입국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고 양해를 구해 예식 5개월 전인 1월에 시식을 했다. 투어를 하지 않고 홀 계약을 한 우리는 시식을 예약한 날이 첫 방문이었고, 미리 투어를 부탁드려 직원분의 안내를 따라 예식장 곳곳을 둘러볼 수 있었다. 

 

 

 

피로연장도 여러 개가 있고 굉장히 넓어서 하객 구분이 되지 않아 혼잡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테이블 세팅도 깔끔하고, 혼주식사를 위한 룸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는데 크고 쾌적했다(결혼식 당일, 큰 행사 치르랴 인사 다니느라 지친 우리 커플은 편히 식사할 수 있는 혼주 식사 룸이 따로 있다는 게 너무나도 감사했다는 후기).

 

 

이런 식으로 피로연장에서도 결혼식 관람을 할 수 있게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다. 참고로 결혼식 영상은 셀럽앤어셈 유튜브 링크를 통해서도 동시에 볼 수 있다. 나의 미국 친구들은 이 링크에 들어가 결혼식을 봤다는..ㅎㅎ 참고로 유튜브로 볼 시, 음성은 나오지 않아 무음 영상을 관람해야한다 ㅠㅠ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굉장히 다양한 음식들이 있는데도, 음식도 바로바로 채워주시고 회전율도 괜찮아서 만족!

 

 

 

조명 시연, 리허설

셀럽앤어셈의 가장 큰 특징인 조명!! 천장의 돔을 열었다 닫을 수 있다.

 

 

신랑 신부의 취향에 맞게 조명을 어떻게 할지 선택할 수 있는데, 식 당일 리허설을 하긴 하지만 신부가 신부대기실에 있을 때라 신랑이 모든 것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미리 여유롭게 조명을 보고 정할 수 있도록 조명 시연을 갈 수 있는데, 예식 하는 주 평일 중 목요일에 가능하다 하셔서 신청하고 방문했다.

 

 

진행 팀장님께서 조명 시연을 도와주셨고, 돔을 닫았을 때와 열었을 때의 차이, 조명 밝거나 어두울 때의 차이도 보여주셨다. 한번 더 보여달라고 하면 친절히 몇 번이고 해 주셨다.

 

 

생각보다 돔을 다 열었을 때 밝지가 않아서 그냥 다 밝게 진행하기로 마음속으로 결정했다. 어둡게 하고 핀 조명을 쐈을 때 그 조명 색이 약간 푸른색으로 예쁘지 않을 것 같아서이기도 했다.

 

 

조명 시연보다 좋았던 건, 텅 빈 홀의 버진로드도 걸어보며 그날의 분위기도 예측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신부는 식 당일 사전 리허설도 할 수 없으므로, 단상에 서서 하객석을 바라보며 마음의 준비를 해보았다.😌

 

 

참고로 예식 리허설은 본식 30분 전 '당일 리허설'만 진행하지만,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예약하면 40분가량 담당 직원과 리허설을 사전에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서비스, 솔직한 이용 후기

결혼식을 다른 데서도 올려 본 것이 아니라 비교 대상이 없긴 하지만, 셀럽앤어셈의 전체적인 서비스는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해외에 살고 있어 이메일이나 카카오톡으로만 커뮤니케이션 가능하다고 말씀드리니 모든 내용을 이메일로 전달 주셨고, 급한 내용은 친정어머니 번호로 전화나 문자로 연락이 갔다. 나중에 예식 후기에서 언급하겠지만, 급하게 결혼식 준비하는 우리 P 부부는 이것저것 놓친 부분도 많았었는데, 직전에 빠르게 대처해 주셔서 너무나도 감동이었다.

 

6개월 동안 두 번의 한국 방문으로 모든 결혼 준비와 결혼식까지 마치고 나니, 해외에서 원격으로 결혼식 준비 할 때 한국에서 도와줄 친지가 없다면 정말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그래도 불가능한 건 없으니! 플래너님께 양해를 구해도 되는 거고 다 방법은 있다는 사실. 우리가 돈을 내는 입장이니 서비스를 해 주는 업체에서는 웬만하면 양해를 봐주니 포기하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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