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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임산부] 산후조리사 연락 돌리기, 면접 후기, 질문 리스트

ghostrabbit 2024. 10. 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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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알아보는 시점

나는 임신 16주 차부터 산후조리원, 산후조리사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출산 약 6개월 전이었다.

빠르다면 빠르고, 늦었다면 늦었을 수 있는 시기인데

인기 많은 산후조리사분은 정말 10개월 전부터 스케쥴이 꽉 차 있더라..

그나마 캘리포니아, 그 중에서도 LA는 한인이 많아 많은 산후조리사님들이 활동하신다.

 

임테기 두 줄 나오고 연락 돌려야한다는게 반은 사실이었던 것😂

근데 뭐, 너무 임신 초기부터 알아볼 필요는 없고 중기 정도에 슬슬 알아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산후조리사 연락 돌리기

나는 산후조리사를 Missy USA라는 사이트 후기를 참고해 연락드릴 분 리스트를 추렸다.

 

처음에 연락을 돌릴 때 간단한 내 소개(사는 지역, 출산 예정일 포함)와 함께 통화 가능 여부를 여쭈어보고 시간을 정해 통화를 대략적인 스케쥴과 비용, 서비스 범위를 확인하기로 했다.

 

'안녕하세요. ooo 산후조리사님 맞으실까요? oo 거주중인 o oo일이 출산 예정인 산모입니다. 입주 산후 조리사 구하고 있고, 날짜 부근 3 정도 스케줄이 가능하실지 문의차 연락드렸습니다. 근무중이실까봐 문자 남깁니다. 연락 부탁려요. 감사합니다.'

 

보통 평일에는 근무 중인 분이 많을 거라 생각해, 문자로 연락드린 후 통화 언제 괜찮으신지 여쭈어 봤다. 시간을 정해 짧은 통화를 한 후 어느 정도 나와 원하는 바가 맞다 싶으면 영상통화 인터뷰를 요청드렸다. 지역이 가깝다면 직접 만나서 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영상통화로도 충분히 면접을 볼 수 있었다.

 

내가 중요시했던 건 크게 네 가지였는데, 아기 케어, 모유수유 도움, 산모 식사,밤중 아기 케어였다.

 

 

 

인터뷰 - 영상 통화 & 대면

지역이 가깝다면 직접 만나서 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영상통화로도 충분히 면접을 볼 수 있었다.

통화로 얘기를 나누다가 잘 맞는다 싶으면 산후조리사님께서 먼저 만남을 제안하시기도 한다.

 

직접 보는것은 아니지만 영상 통화라도 해서 얼굴을 보고 얘기하는것과 아닌 것과는 차이가 있어서 직접 만나서 면접을 없다면 영상통화를 추천한다.

 

일 확실히 하실 분들은 대화 나눠보면 티가 난다. 두리뭉실하게 말하는 게 아닌, 어떤 일과표 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거나 어느 정도 틀이 있는 분이 좋다.

 

 

질문 리스트

  • 경력
  • 초산이라 출산일을 가늠하기 어려움: 예정일 전후 +2주 일정 안 잡으실 분
  • 아기 케어 범위, 시간: 어느 선까지 도움을 주실건지
  • 산모 식사는 어떻게 준비?
  • 입주 시: 쉬는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 하루 몇 시간?
  • 추가 비용 있는지(Tip)
  • 예방접종 여부
  • 레퍼런스 주실 수 있으신지
  • 아기 밤중 케어 가능하신지
  • 마사지 가능 여부(배마사지, 좌욕, 가슴마사지)
  • 좌욕 준비 가능 여부
  • 장보기 비용/week

사실 위의 질문 리스트들은 아주 기본적인 내용이라 대부분 답변이 yes일 것이다.

그래서 면접은 이런 질문에 어떻게 답하시는지를 보기보다는, 대화를 이어나가며 그분의 성격이나 느낌 등을 캐치하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예를 들어 너무 수다스러운 분을 원치 않는 경우, 면접을 진행하며 분명 캐치할 수 있을 것이다.

면접 때부터도 다른 이야기를 많이 하시거나, 종교가 있는 경우 전도를 하려고 하신다던가 하는 분이 계셨다.😥

 

그리고 남편이 집에 있는 시간이 적은 관계로 장을 못 볼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 장을 대신 봐주실 수 있는지 여쭈어 보았을 때 시간당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시간당 $30).

 

그 외에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장 보는 것은 보통 일주일에 얼마 정도 나올지 여쭈어봤는데 그건 정말 case by case라 하셨다. 내가 평소에 요리를 거의 하지 않아 한식으로 삼시 세끼를 차려먹으면 식재료를 어떻게 사야 하는지, 대략적으로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도 감이 안 잡혀서 물어봤는데, 별 소득 없는 질문이었다.🤣 하지만 어떤 재료를 구비해 놓으면 좋은 지 이모님께서 추천은 해 주셨다.

 

 

 

놓치기 쉬운 부분

육아관: 예를 들어 내가 수면 교육을 강경하게 하기로 결심했었다면, 이모님이 하루종일 아기를 품에 안아 재우는 것은 원치 않을 것이다(소위 '손탄다'라고 함). 이런 것들을 확인하자.

 

그 외 민감한 사안: 그 외에 아기 기저귀 갈 때 똥을 안 쌌으면 물티슈로만 해도 상관없는지, 아니면 매번 물로 씻어주기를 원하는지 원하는 바가 있으면 언급하는 것이 좋다.

 

모유 수유 관련: 직수할 예정인데, 이모님이 아기를 데리고 주무시면서 아기가 배고파서 깰 때마다 나를 깨워주시는 것이 가능한지. 나는 한밤중에는 분유를 줘도 된다 말씀드렸고, 자정 이전과 새벽 6시 이후에 수유를 하기로 했다. 이때 몇 ml 먹었는지는 항상 기록.

 

 

 

준비해야 할 부분

장보기, 원하는 식단: 조리원처럼 산후조리사 이모님이 식단을 짜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만큼, 먹고 싶은 음식이나 반찬을 미리 생각해 장을 봐 두자. 아침에 국과 밥 말고 스무디 등을 원하는 경우 미리 말씀드리자. 나는 산후조리 업체들 웹사이트에 나와있는 식단을 참고해서 먹고 싶은 거 생각해서 장을 봤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모님 잠자리: 바닥에서 자도 상관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우리는 아기방에 트윈사이즈(싱글) 침대 하나가 있어 그곳에 잠자리를 마련해 드릴 예정

 

필수 아기 용품: 목욕 관련 - 대야, 아기용 바디워시 겸 샴푸, 가제수건 / 수유 관련 - 젖병, 젖병 솔, 젖병 건조대, 분유 / 수면 관련 - 아기 크립, 스와들 / 소모품 - 기저귀, 물티슈

 

 

 

계약

이렇게 산후조리사를 정한 후 계약금을 지급하면 계약이 끝난다. 

출산하기 한 달~2주 전쯤 다시 연락을 드려 스케줄 재 확인을 하고, 더 사야 할 물건 없는지 조언을 받을 수도 있다. ㅎㅎ 산후조리사님에 따라서 집에 직접 방문해 식기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것이 있으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을 가져오시기도 한다고 한다.

 

LA는 산후조리사를 구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으나 업체를 끼는 것이 아니라 프리랜서로 일하시는 분이 많아서

같은 한국사람들끼리니까~ 하려 구두로 약속을 정하는 경우도 왕왕 있는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간단하게라도 계약서를 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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