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chal translucency scan (목투명대 검사)
줄여서 NT 스캔이라 부른다. 목투명대 검사는 11주에서 13주 사이에 해야하는 검사이며, 13주가 되면 사라지는 태아의 목덜미 투명대의 두깨를 재서 태아의 기형아 가능성을 측정하는 검사이다.
태아는 보통 목 뒤에 액체나 투명한 공간을 가지고 있는데, 이 목덜미 투명대(nuchal translucency)라 불리는 투명한 조직의 사이즈를 재는 것이다. 이 투명대가 너무 클 경우 다운 신드롬이나 파타우 신드롬 또는 애드워드 신드롬 같은 염색체 이상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첫 복부 초음파, 얼바인 Hoag 그룹
나는 12주 3일차 되는 날 검사를 실시했다.
나의 주치의가 얼바인과 라구나 힐에서 며칠씩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분 스케줄에 맞춰 오피스 위치가 달라졌다.
이 날은 라구나 힐의 OC Women’s Medical Center로 갔고, 라구나힐 오피스에는 처음 가는거라 살짝 헤맸다. 물어 물어 2층으로 올라갔고, 같은 층에 여러 개의 룸이 있는데, 의사 진료를 보는 룸과 초음파 등 각종 검사를 하는 룸이 따로였다. 초음파 보는 곳에서 체크인을 하고 주치의를 만나러 이동하면 되었다.
이 날 처음으로 복부 초음파를 하는 날이기도 해서 감회가 새로웠다. 그 전에 방문했을 땐 복부 초음파로는 아기를 볼 수 없어 질 초음파로만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제야 정말 임산부가 된 기분?ㅎㅎ
LA의 한국 병원 vs 미국 병원
이 날은 병원을 LA 한인타운의 한국인 개인 의사의 개인 병원에서 Hoag 그룹의 의사로 옮긴 후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 확실히 차이가 났다. 초음파도 굉장히 자세히 봐주셨고, 핸드폰에 앱을 설치하면 그 곳을 통해 검사 결과를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는 등 큰 병원으로 옮기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LA의 병원을 갈 땐 한국같은 최첨단(?) 시스템을 기대하면 안 된다. 아직도 모든 것을 팩스나 스캔으로 하는 곳이 많다는 함정..
재미있는 차이점이 있었는데, 질 초음파를 볼 때 한국 병원에선 남편이 같이 들어올 수 없었고
산모 혼자 초음파실에 들어가면 양 다리를 개구리처럼 번쩍 올리는 굴욕의자(?)에서 질초음파를 진행하고, 초음파가 끝나면 내가 옷을 추스리고 남편을 들어오게 해서 함께 모니터를 보며 설명해 주는 시스템이었던 반면,
미국 병원에선 질 초음파의 경우에도, 남편은 함께 들어와 있었고 다만 방향은 내 쪽이 아닌 모니터를 바라보게끔 앉아 있었다. ㅎㅎ
남편을 모든 과정에 참여시키는것이 마음에 들었다.
검사 결과는 의외로 이틀만에 나왔고! (미국에 있다보니 기다림에 익숙해짐ㅋㅋ) 정상 소견을 받았다. 은근 떨렸었는데 마음이 편안해 졌다. 이 때가 입덧 증상, 편두통, 피부 뒤집어짐, 복부 팽만감, 가슴 통증 등 임신 중 가장 컨디션이 안좋은 시기인데
아기가 건강하단 말을 들으니 사르르 풀리는 엄마의 마음 😍
이제는 초음파 사진을 봐도 정말 미니 사람 형태가 보인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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