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임신, 출산

미국 출산 가방 필수템? 준비물 리스트 -얼바인 Hoag

ghostrabbit 2024. 12. 14. 14:45
반응형

둘째가 생겨 출산병원에 또 가게 된다면 보려고 써두는 글

일단 말하고 싶은 것은, 병원 출산 가방은 간단하게 싸는 것이 좋다.

처음에 한국 산모들이 쓴 글을 참고했는데, 출산가방에 패드나 모유수유 관련 용품을 다 챙겨가더라.

하지만 미국은 병원에서는 제공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사실 아무것도 안 안 가지고 맨몸(?)으로 가도 된다. 아무래도 입원기간이 길어지다 보면 살짝 불편은 하겠지만, 병원에서 주는 것으로 다 해결 가능하다.

 

다만 받은 물품들을 바리바리 챙겨 올 큰 가방은 가져가면 좋을듯 ㅎㅎ

 

 

 

Hoag 병원에서 준 준비물 리스트:  for labor, delivery, and hospital freebies!

엄마용 / 아기용 / 안챙겨도 되는 것(병원에서 제공)으로 분류되어 리스트업 되어있다. 병원에서 어떤 것을 제공하는지 유심히 보고 불필요한 짐, 지출을 줄이도록 하자. 특히 기저귀 같은 것은 new born 사이즈는 병원에서 받아온 것으로 해결하고 사이즈 1부터 사도 될 정도로, 마음만 먹으면 병원에서 아주 많이 받아올 수 있다(분유도 마찬가지).

여기서 MUST라고 써 있는 카시트 말고는 없으면 큰일 나는 건 아니다. 웬만하면 위에 적힌 것들을 다 가져가면 좋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챙겨갔다가 꺼내지도 않은 것들이 많아서, 필수템 / 유용한 템 / 필요 없는 템으로 나눠서 정리해보겠다.



 

 

 

🤰병원에서 제공되는 것  / 가져갈 필요 없는 것

아기 물티슈, 알콜스왑

 

기저귀 발진 크림, 산모 니플 크림, 아기 기저귀 발진 크림: 산모와 아기를 위한 거의 모든 일회용 패드와 크림이 제공된다고 보면 된다.(Perineal care, nipple care, wipes)

 

휴대용 비데 Perry bottles: 한국말로 휴대용 비데라 하면 맞으려나, 출산 후 회음부 세척을 위해 사용하는 플라스틱 펌퍼! 손으로 짜면 물이 작은 분수처럼 나오는데, 출산 직후에는 회음부도 굉장히 부어있어 절~대 자극을 주면 안 되는데 비데를 쓰거나 문질러 닦는 게 안되기 때문에 페리보틀이 정말 유용했다. 그런데 병원에서 주는것은 정말 물병처럼 생겨서 각이 잘 안 나온달까.. 

휴대용 비데라는것 자체가 뭔지 몰라서 병원꺼를 써도 신세계였는데, 추후 프리다맘에서 더 편해보이는것을 주문했는데 대대대만족이었다.

 

페리보틀 구매 링크: https://amzn.to/3FnDoad

나는 이것을 구매해갔는데, 병원에서 준것이 훨씬 사용하기 편했어서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아기 분유: 보통 액상분유로 제공되며, 미국 분유 브랜드인 시밀락/앤파밀중에 선택하라고 한다.

 

아기 기저귀: newborn이나 size 1 기저귀가 무한대로 제공된다. 이 때도 하기스와 팸퍼스 중 선택권이 있었다. 

 

아이스팩: 병원에서 무한대로 제공된다.

 

산후복대: 퀄리티가 너무 안 좋아서 일주일 정도 쓰니까 올이 다 나가버려서 버렸지만 병원에서는 유용하게 사용했다.

 

일회용 팬티: 이것도 퀄리티가 좋은 것은 아니라, 본인 것을 챙겨가고 싶으면 챙겨가도 되지만 굳이...?

 

여성용 패드 for 출혈, 오로. 이게 그냥 강아지 배변패드 같은걸 일회용 팬티에 끼워주는데, 탐탁지 않으면 좋은 품질의 패드를 챙겨가는 것도 좋을 듯. 나는 별 불만 없이 사용했다.

 

수유 패드: 수유 관련 일회용 용품들이 제공되지만, 나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은 아직 젖이 많이 돌지 않아 필요 없었다.

 

쪽쪽이: 특별히 쓰고 싶은 게 있다면 가져가도 되지만 병원에서 제공되는 필립스 쪽쪽이 괜찮은 것 같다. 국민 쪽쪽이! ㅋㅋ

 

 

 

🤰필수 -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  슈퍼 미니멀리스트 버전

난 정말 맨몸으로 가겠다! 하는 분들도 반드시 챙겨야 할 것들이다. 안 챙기면 큰일 나는 것들.

 

신분증, 나의 몸상태 관련 서류(의사 노트 등 - 주치의가 챙기라고 요청했을 경우)

 

아기 카시트: 신생아용 바구니 카시트 준비. 미리 차량에 설치해 둬야 나중에 버벅거리지 않음. 퇴원할 때 산모는 휠체어 타고 있고 짐도 산더미에 정신없는데, 아기를 안은 상태로 카시트를 처음 설치한다? 정말 정신없을 것이다. 꼭 미리 해 두자 남편들.

 

퇴원 시 아기 입힐 겉옷: 우주복 추천, 원지라고 하는데 발이 막혀있는 것을 준비하면 양말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되어 편하다. 보통은 지퍼로 쭉 올리는 것을 쓰고, 우리는 단추 대신 자석으로 옷을 잠글 수 있는 Magnetic Me의 우주복을 준비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안 그래도 신생아는 만지면 바스러질 것 같은데, 단추 잠그느라 낑낑거리지 않아도 되니 너무 편했다. 강추!!ㅠㅠ Footie라고 검색하면 발까지 막힌 우주복이 많이 나올 것이다. 신생아에게 후드를 씌우면 얼굴의 반 이상을 가려버리는 경우가 많아, 웬만하면 모자를 따로 씌우는 것을 추천한다. 모자랑 세트로 구입하면 귀여운 것은 덤!ㅎㅎㅎ 

마그네틱 미 구매 링크: https://amzn.to/4kJDYz5

 

https://magneticme.com/collections/footies-coveralls

 

footies & convertible coveralls

our first-ever + best-selling styles: one-piece silhouettes with + without footies with magnets that line the front

magneticme.com

 

큰 가방: 병원에서 받은 물품들을 바리바리 담아와야 하니 큰 것으로 준비하자! 우리는 여행용 캐리어에 우리 짐을 널널하게 싸서 입웠했는데, 퇴원 시 각종 기저귀나 액상분유, 물티슈, 아기용품 등을 챙겨 오기 좋았다. 미국 출산병원은 원래 빈손으로 가서 가득 받아오는 거라고들 한다.

 

핸드폰, 핸드폰 충전기 & 멀티탭: 침상생활을 며칠 해야 하는데 핸드폰 충전 선이 콘센트와 충분히 가까운 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멀티탭을 꼭 챙기도록 하자! 아주 유용함 ㅎㅎㅎ

 

도넛방석(차 안에 넣어둘 것): 이건 병원에 들고 들어가지 않고, 차에 뒀는데 입원과 퇴원 시에 아주 유용했다. 나는 입원할 때부터 허리통증과 진통이 굉장히 심했어서 똑바로 앉아있지 못했는데, 이때 도넛방석 위에 앉는 것이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퇴원 시에도 아직 회복이 다 된 상태는 아니어서 통증 때문에 똑바로 앉아있기 힘들었기 때문에 방석이 없었으면 매우 힘들었을 것 같다. 챙겨가기 매우 잘한 템!

 

편한 슬리퍼: 운동화 안 된다! 발이 어마어마하게 붓기 때문에 꼭 운동화를 신고 싶다면 남편 신발을 챙기시길. 나는 크록스를 신고 입원했는데 아주아주 좋았다. 물론 병원에서 신발 대용으로 신으라고(?) 발바닥 쪽에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있는 양말 한 켤레를 주지만.. 이게 흐물흐물하고 불편하고.. 그냥 내가 한국인이라 그런지 병실 바닥을 돌아다닌 양말로 다시 침상에 올라가고 그런 게 싫어서 침대에서 내려올 땐 크록스를 신고 이동했다.

 

*여기서 꿀팁! 병원에서 액상분유 많이 많이 받아오면 좋다. 비싸니까!

간호사가 바뀔 때마다 우리 방에 와서 뭐 필요한 거 있냐 물어보는데 그때마다 액상분유 더 달라고 하면 많이 받을 수 있다. 우리는 모자동실에 지쳐서 그런 생각할 정신도 없어서 그렇게 많이 받아오지도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최대한 뽕을 뽑았어야 했다.

나중에 병원비 빌이 날아오는데.. 어마어마한 금액들과 나열된 목록을 보면 놀랄 것이다.🥲 보험이 나름 괜찮은 게 있는데도 자기 부담금이 꽤 돼서 놀랐다. 그리고 이런 자잘한 거 하나하나 다 청구를 한다고? 에 다시 한번 놀람..

 

 

 

🤰그 외 꼭 챙길 것

없어도 큰일 나는 건 아니지만 꼭 챙길 것! 둘째 출산 시 챙겨갈 것들

 

여벌옷, 속옷 등(남편꺼): 분만 진행 전에는 병원에 며칠이나 머무르게 될지 모르므로 넉넉히 챙겨가자. 아무도 남편을 챙겨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 알아서 챙겨야 한다.

 

간식: 이것도 나와 남편을 위해 챙겼지만, 남편이 거의 먹었다.  새벽시간엔 병원 매점이 닫기 때문에 간단한 주전부리(스낵, 과일 등)를 챙기면 남편이 눈치껏 먹기 좋다. 나는 입원하자마자 피토신 맞으며 금식하느라 액체 말고는 아무것도 못 먹었는데도 진통 때문에 정신없고 고통스러워서 배고프다는 생각조차 안 들었다. 그런데 남편은 맨 정신으로 1박 2일을 거의 쫄쫄 굶었다는 사실을 추후에 깨달았다는... 여튼! 아기 낳고 나서 다시 식사가 가능한 상태가 되었을 때, 미리 챙겨 온 초콜릿을 먹었는데 정말 꿀맛이었다. 주전부리 챙기기 강추!

 

담요(아기꺼 말고 남편꺼): 신생아 온도에 맞춰놓느라 병실이 꽤 추울 것이고, 보호자용(남편용) 침대가 상당히 열악하며 제대로 된 침구가 없었던 것 같다. 나도 출산 후에 약 때문인지 에어컨을 굉장히 세게 틀어놨는데도 불구하고 몸이 너무 뜨거워서 덥게 느껴졌는데, 남편만 계속 추워했던 기억이 있다. 털담요 같은 것을 챙겨가면 요긴하게 쓰일 것 같다. 그리고 남편 말로는 옆에서 아내가 고생하는데 거기서 막 베개나 이불 같은 거 챙겨달라고 간호사에게 말하기가 민망했다고;;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요청하면 병원에서 제공해 줄 것 같다.

 

나(산모) - 퇴원 시 입을 옷 / 속옷: 속옷은 챙기면 좋지만 혹시 없어도 일회용 팬티+패드 조합으로 입으면 되긴 한다. 나는 팬티를 챙겨갔지만 퇴원 시에도 오로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일회용 팬티를 입고 집에 왔다. 슈퍼 미니멀..

그리고 퇴원 시 입을 옷을 따로 챙길 필요 없이, 입원하러 갈 때 퇴원 시 입을 옷을 생각해서 입고가면 된다. 나는 잘 늘어나는 재질의 롱 원피스를 입고갔는데 어차피 병원에 입원하는 순간 환자복으로 환복하기 때문에 내가 입고 간 옷이 땀에 젖거나 더러워 질 일도 없어서, 병실 사물함에 잘 걸어뒀다가 퇴원시 다시 꺼내 입으면 된다.

 

아기 모자 - 모자도 필수템으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Hoag 병원의 경우 모자를 기념으로 두 개 준다.(갓 태어났을 때 썼던 거, Hoag 로고 박힌 모자) 이것은 병원에 문의해 보자. 우리는 바디수트와 세트로 모자를 구비해 뒀기 때문에 병원 것은 기념으로 챙기고, 퇴원할 때는 우리가 준비한 모자를 씌웠다.

좌: 출생 직후 분만실에서 씌우는 모자 / 우: 추후 씌워주시는 모자(졸귀!!!)

 

겉싸개, 담요: 나의 경우는 여름 출산이라 날씨가 춥지 않아 우주복 하나 입힌 걸로 충분했다. 오히려 더웠음;; 겨울이었다면 아기를 부리또처럼 꽁꽁 싸기 위해 담요나 겉싸개가 필요했을 것 같다. 하지만 겉싸개를 기념으로 주는 병원도 많고, 혹시 없다 해도 병원 문에서 차까지 가는데 거리가 아주 짧기 때문에 잠시만 견디면(^^;;) 된다...  일단 Hoag 기준, 2014년에는 겉싸개를 챙겨주지 않았다. 

 

칫솔, 치약, 텅클리너, 가글: 병원에 바디워시와 샴푸는 있지만 칫솔 치약은 없다. 샤워는 안 하더라도 양치는 꼭 하게 되니 필수!

 

립밤, 바세린: 입술이 바짝바짝 마를 때 바르기 유용했다. 분만 직전에도 남편한테 발라달라고 함.ㅎㅎ 남편 주머니 속에 챙기면 좋을 듯.

 

 

 

🤰필수는 아니지만, 있어서 좋았던 것 - 감성템 등

디데이 달력: 우리 병실 오는 간호사님마다 이거 너무 귀엽다며, 태어난 지 며칠 됐는지 기록하는 거냐고 정말 잘 가져왔다고 칭찬해 주셨다.

 

배냇저고리: 병원에서는 아기가 거의 알몸에 속싸개를 싸고 있어서 사실 옷을 입힐 일이 전혀 없지만 배냇저고리가 인생 첫 꼬까옷이지 않는가! 입혀서 병원 침대 하얀 시트 위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는데 지금 봐도 넘 귀엽다. 단, 초보 엄마 아빠가 신생아 옷 입히기가 쉽진 않다..

 

뉴본촬영용 귀여운 옷: 우린 뉴본 촬영을 따로 하지 않을 계획이었어서 셀프로 출산 3일 차 되는 날 귀여운 옷을 입혀서 아이폰 촬영을 했는데 결과물이 꽤 만족스러웠다. 병원에서 주는 옷은 귀엽지 않으니... 사진용으로 하나 정도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좌: 배냇저고리 / 우: 뉴본촬영용 옷(아기가 좀 길게 태어나서 옷이 벌써 꽉 낌;;)

 


페이스 미스트:
 병원이 굉장히 건조하다. 스킨케어 신경 쓸 여력은 없긴 한데 있으면 유용하게 쓴다. 나는 가져간 대부분의 물건들을 꺼내지도 않았는데 페이스 미스트는 아주 잘 씀.

 

튼살크림: 이건 정말 개인적인 건데, 나는 제왕절개 수술 후 투여받은 진통제 부작용으로 온몸이 가려웠었는데, 이때 튼살크림을 온몸에 펴바르니 좀 진정되었다. 

 

손싸개: 아기가 자꾸 속싸개를 풀어헤쳐 얼굴을 손으로 비비는데, 아기의 손톱은 매우 얇고 날카로워서 쉽게 상처가 난다. 손싸개는 병원에서 제공되지 않으니 하나쯤 챙겨가도 좋다. 어차피 부피도 별로 차지하지 않으니까.

 

 

 

🤰필요 없는 것 - 챙겨갔지만 쓰지 않은 것들

로브(가운): 병원 가운이 등이 다 뚫려있기 때문에 반 나체 상태라 보면 된다. 간호사등 여러 사람들 들락날락거릴 때 민망하니까(?) 가운을 가져가라고 추천받았는데, 나는

 

수유브라, 수유옷: 병원에 있는 3박 4일 동안 속옷을 입지 않고 지냈다. 그냥 알몸에 병원 가운 차림;;

 

수면양말: 병원에서 주는 거지같은 수면양말로 연명 가능했다. 비행기 타면 주는 수면양말.. 그렇게 일자로 생긴 양말인데, 일회용 퀄리티이긴 한데 못 신을 정도는 아니다.

 

전기방석 Heating Pad: 허리 부분에 대면 좋을 것 같아 챙겨갔는데, 너무 더웠어서 쓰지 않았다.

 

이어폰: 일인실이 아니었다면 통화하거나 할 때 썼겠지만, 굳이 사용할 일은 없었다. 음악 들을 여력도 없었고.. 어떤 사람은 제왕절개할 때 음악 듣기 위해 챙긴다는데, 수술실에 음악을 크게 틀어주긴 한다. 그리고 어차피 남편도 같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술받는 동안 남편이랑 둘이 손잡고 대화하면 된다!

 

속싸개, 신생아 옷: 아기는 항상 알몸+병원 속싸개에 브리또처럼 싸인 상태이기 때문에 

 

가디건: 이것도 병원 가운 위에 걸치기 위해 챙겨 왔는데 나는 출산 후에 몸에 열이 너무 많아져서 내내 더웠기 때문에 가디건 생각도 안 났다.

 

유축기, 모유저장팩: 본인 것을 사용하고 싶으면 가져가도 되지만 필요시 병원에서 빌려준다. 수동 유축기는 그냥 주기도 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유축기를 사용할 정도로 젖이 돌지 않을 확률이 크고, 병원에서 깨끗하게 소독된 기계를 빌려주는데 굳이 챙겨갈 필요는 없을 듯. 우리는 유축기 사용법을 병원에 있는 모유수유 전문가에게 배우고 싶어서 우리 것을 챙겨갔다. 하지만 병원의 모유수유 전문가분이 모유 직수 성공을 위해서는 유축을 하지 않고 신생아에게 틈날 때마다 젖을 물리는 것이 우선이라며 유축을 만류했다. 그래서 한 번도 사용 못 하고 고스란히 다시 집으로..ㅎㅎ

 

산후 영양제: 병원에 요청하면 다 준다. 근데 어차피 수액을 포함해 진통제 등 각종 약을 너무 많이 먹고 있어서 영양제까지 챙길 겨를이 있을까 싶다.

 

각종 스킨케어, 헤어용품, 팩(Your favorite hair and facial products): 이런 거 할 정신없다.ㅋㅋ 누가 얼굴 팩 챙겨가라 했지.. 병실에서 팩을 할 여유가 있는 분도 있겠지만 나는 모자동실하며, 남편이 아기를 거의 케어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정신없었다.

 

텀블러, 물병(Reusable water bottle) & 빨대: 요청하면 룸서비스처럼(?) 큰 컵에 물을 가득 담아 빨대도 꽂아주기 때문에 굳이 개인용이 필요한가 싶었다. 이것도 본인 텀블러를 사용하고 싶다면 챙겨 와도 되지만 굳이?  

 

수건, 세면도구: 병원 수건, 샴푸, 바디워시 있다. 짐 늘리지 말자 ㅋㅋㅋ 그리고 상황에 따라 샤워를 안 할 수도 있다. 물론 난 너무 찜찜해서 소변줄을 빼자마자 거의 바로 샤워를 했다.

 

손목 보호대: 나는 iv를 손목 근처에 맞았어서 어차피 보호대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굳이 출산 직후에 보호대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내 손목을 써서 아기를 안을 일이 수유할 때 말고는 없기 때문이다. 퇴원하고 집에서부터 열심히 착용하자!

 

 

 

🤰추천받았지만 안 가져간 것

카메라: 아이폰 촬영으로 충분 ㅎㅎ 평소에 전문가급 카메라로 사진이나 영상 남기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챙기시면 좋을 듯.

 

핸드폰 거치대, 삼각대: 원래 분만 과정을 영상 촬영을 하고 싶었는데, 사진은 되는데 영상은 안된다고 했다. 근데 남편이 탯줄 자르는 건 의료진이 직접 영상을 찍어주셨다.

 

베개, 임산부 쿠션(Birth plan and any comfort items you may have as part of your plan): 친구가 강추했지만 부피가 너무 커서 안 챙겨갔는데 굳이? 싶음. 특히 나는 임산부 베개 없이는 잠을 못 자는 상태였어서 가져갈까 조금 고민했지만, 병원에서 진통 겪느라 정신없고 지쳐서 임산부 베개 같은 건 생각나지도 않았다.. 그리고 병실의 침대는 각도 조절이 자유자재로 가능해서 산모가 편한 각도로 맞출 수 있다. 또한, 간호사에게 베개 몇 개를 엑스트라로 더 달라고 요청해서 겹겹이 쌓아 올려 쓰면 된다.

 

초점책: 뭐 태어나자마자 아기에게 보여주면 좋겠지만, 현재 8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입장으로서, 그때는 어차피 눈이 잘 보일 시기도 아니고, 정신없어서 애기한테 그런 책 들이밀 여력이 없다.. 보채는 거 달래고 수유하기에도 바쁘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 뭐라도 해주고 싶다면 차라리 많이 안아주자. Skin to Skin!

 

필기도구: 병원에서 서류 작성할 일이 많아 펜이 자주 필요한데, 간호사 호출해서 달라고 하면 바로 가져다주신다.

 

책: 나랑 남편은 책 읽을 여유 없던데.. 신생아 케어하거나, 자거나, 쉬는 시간이지만 잠이 안 올 땐 아가 얼굴 구경하거나 사진 보느라 시간을 다 보냈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챙기면 좋을 수도!

 

미역국 컵밥: 미국 병원은 병원식이 샌드위치, 햄버거 이런 거 나오기 때문에 한식 먹고 싶으시면 챙겨가면 좋다. 나는 개인적으로 양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첫 끼로 아메리칸 스타일 브런치 먹었는데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참고 영상 Youtube 링크

마지막으로, 내가 참고했던 링크를 남기며 이 글을 마친다. 결론: 미국 병원은, 다 준다! 가볍게 챙겨가자.

 

OB/GYN Packs Hospital Bag for Mom, Partner, and Baby #2 | Labor & Delivery & Postpartum Essentials: https://www.youtube.com/watch?v=TylF0ueGCT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