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임신, 출산

[임산부 해외여행] 인천공항에서 빠르게 들어가기 (뱃지나 산모수첩 없이)

ghostrabbit 2024. 4. 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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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기이지만 아직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지 않으면 티가 확 나지 않던 20주 차 임산부인 나는 친한 친구 결혼식을 위해 2주의 한국 방문 일정 후 다시 LA로 돌아가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체크인을 마쳤다.

 

미국 LAX 공항에서 출국할 땐 임산부라고 말해도 뭐 얄짤 없길래 아무것도 없는 줄 알고 아래 사진처럼 저렇게 커다랗게 써있는 교통약자 우대출구 사인을 보고도 그냥 지나쳤다. (아직 내가 노약자에 속한다는 개념이 없었던 임신 중기..)

 

지금 보니 맨 뒤에 귀여운 임산부 사인이 있구나

 

날 배웅나오신 엄마와 눈물의 작별인사 후 홀로 출국장으로 들어갔는데

항공권과 여권 체크하시던 직원분이 살짝 머뭇거리더니

"혹시 임신하셨어요?"

묻는 것이다. 난 속으로 어떻게 알았지 생각하며

맞다고 대답하니, 임산부시면 다시 여기로 들어오지 말고 저기 교통약자 우대 출구로 들어가시면 훨씬 빨리 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나는 감사하다고 말하고 몇 미터 떨어져 있지 않았던 교통약자우대출구로 다시 들어갔다.

 

이때 나의 복장은 아래는 레깅스 + 위는 루즈한 맨투맨이었다.

나였다면 혹시 뱃살이 많이 나온 여성분을 임산부로 착각하는 게 아닌가 걱정돼서 물어보지 않았을 텐데, 위험을 무릅쓰고(?) 먼저 물어봐주신 직원분이 참 감사했다.ㅎㅎㅎㅎ

 

 

교통약자 우대출구 위치 / 운영 시간

 

증빙 서류

일단 들어가니, 아무 확인도 안 하고 보안 검색과 출국 심사를 할 수 있었다. 스티커 보여달라는 사람도 없었음.

육안으로 봤을 때 배가 나와 보이면 되는 것인가...(나의 뇌피셜)

하지만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니증빙자료로 산모수첩이 필요하다고 쓰여 있으니 참고 바란다!

검색해 보니, 임신 관련 어플을 보여주고 확인받았다는 케이스도 있었고, 주수만 알려주면 되었다는 케이스도 있었다.

 

출처: 인천공항 공식 홈페이지

 

사람이 없고 텅텅 비어있어서 정말 빨리 할 수 있었고,

X-ray 통과도 하지 않았다.

나는 혼자였지만 알아보니 최대 동반 3인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한다.

남편과 함께면 남편도 같이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군!

 

미국에서 보안 검색대 통과할 때 임산부라고 말했다가 아무런 우대도 없어서 민망했었는데;

혼자 괜히 감동받았던 하루였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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